엑토르 쿠페르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언론 ‘스포르트’는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쿠페르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쿠페르 감독과 결별하고 현재 부뇨드코르를 지도하고 있는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 알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라운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2로 충격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싱가포르와 함께 D조에 속했다. 까다로운 조 편성이다. 팔레스타인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지만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쿠페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여름 부임한 쿠페르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하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일단 경질 보도가 사실인지는 불확실하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쿠페르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해진다. 부뇨드코르 측 역시 아브라모프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이번 경기 결과가 쿠페르 감독의 입지를 흔들어놓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유임으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다음 달 열리는 예멘-싱가포르 2연전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낼 경우 경질이 현실로 다가올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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