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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오만축구협회

핌 베어벡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3세.

 

네덜란드 매체 ‘NOS’는 28일(한국시간)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스파르타 로테르담 등 베어백 감독이 몸담았던 구단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별세 소식을 전하고 있다.

 

베어벡감독은 지난 2월 오만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마친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은퇴 선언 이유가 암 투병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사임한 지 약 9개월 후인 이날 유명을 달리하게 됐다.

 

고인은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면서 4강 신화에 일조했다. 

 

이후 2005년 딕 아드보카트호의 코치로 한국 축구계로 돌아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물러난 후에는 직접 사령탑을 맡아 23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동시에 지도했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호주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아시아 축구계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2010년 호주를 떠난 뒤 잠시 모로코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으며 2016년에는 오만 성인 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다시 아시아 축구계로 돌아왔다. 

 

2019년에는 오만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회는 한국 축구팬들이 기억하는 베어벡감독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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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