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감독 교체 절차를 밟는다.
1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매체 ‘쿤’은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엑토르 쿠페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 알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라운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등 난적과 한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으로서 팔레스타인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쿠페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조만간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를 지도했던 쿠페르 감독은 대회가 끝난 후 우즈베키스탄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예선이 끝나는 2021년 11월까지. 본선 진출 확정 시 자동으로 연장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파흐타코르의 쇼타 아르벨라제, 부뇨드코르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일찌감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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