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됐다.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아흘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아흘리는 지난 15일 알와흐다와의 2019-20 사우디 1부리그 3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앞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6월 알아흘리에 입성했다. 이란에서 좋은 성과를 낸 만큼 이반코비치 감독의 사우디행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반코비치호는 3개월 만에 항해를 마감하게 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공식 경기 데뷔전이었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알힐랄에 2-4로 패했다.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합계 스코어에 밀려 8강 티켓을 알힐랄에 내줬다.
첫 단추를 잘못꿴 알아흘리는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알아달라, 알이티파크, 알와흐다로 이어지는 무난한 3연전이었지만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결국 알아흘리는 경질 카드를 빼들었다. 당분간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한다. 정식 후임 감독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알아흘리에는 수원 출신 보스니아 미드필더 엘비스 사리치가 뛰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직접 구단에 요청해 사리치의 영입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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