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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AFC 챔피언스리그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이 재논의된다.

 

17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 규정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C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회위원회를 개최해 각종 AFC 대회에 관한 현안을 점검한다.

 

아시아의 최고 클럽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를 두고도 여러 안건이 올라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두 가지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이 이듬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안이 제출됐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방어권’이 없다. 우승팀이라고 해도 자국 리그 혹은 컵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내야 다음 시즌 ACL에 출전할 수 있다.

 

2008년까지는 디펜딩 챔피언의 출전권이 보장됐다. 2007년 ACL에서 우승한 우라와 레즈가 2008년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2009년 ACL이 확대 개편되면서 함께 폐지됐다.

 

또 외국인 선수 출전 확대 개편안이 다시 한번 논의된다. AFC는 지난해에도 챔피언스리그 외국인 선수 확대를 검토한 바 있지만 당시엔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번 확대 개편의 주요 골자는 외국인 선수 등록 한도를 ‘4+2’로 늘리는 것이다. 대신 경기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 수는 3+1로 유지한다.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다른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는 의도다.

 

해당 안건은 통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통과 여부는 대회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지난해처럼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승인되는 규정은 오는 2021년 대회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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