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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Werner100359 (CC BY-SA 4.0)

유럽 각지의 아시아 유망주들이 태국으로 모인다.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는 대회다. 오는 8일 이라크와 호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해 26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AFC U-23 챔피언십은 성인 대회가 아니기에 유럽파 선수의 차출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정우영처럼 여러 유럽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가장 많은 유럽파를 동원한 나라는 호주다. 무려 9명의 유럽파가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핵심은 단연 알렉스 게르스바흐다. 게르스바흐는 이미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AFC 아시안컵에도 참가한 될성 부른 떡잎이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B팀에서 뛰는 미드필더 제이콥 이탈리아노 역시 호주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이외에 가브리엘 클레어 (알레산드리아, 이탈리아), 딜런 라이언 (빌렘 II, 네덜란드), 조슈아 로우스 (뒤셀도르프, 독일), 잭 던칸 (AGF, 덴마크), 조던 홀름스 (엡스플릿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니얼 보우먼 (캄부르, 네덜란드), 벤 폴라미 (입스위치, 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은 풀럼의 유망주 벤 데이비스를 불러들여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 청소년 대표팀에 소속된 바 있는 데이비스는 이번엔 태국 대표팀을 선택해 대회에 나선다. 소속팀에서는 U-23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인 이란은 두 명의 유럽파를 소집했다.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의 메흐디 메흐디카니와 이스탄불스포르의 알라햐르 사이야드마네시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각광받는 유망주다. 특히 사이야드마네시는 지난해 6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은 이탈리아 세리에C 아레조에서 뛰고 있는 최성혁을 발탁했다. 최성혁은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축구 외적 상황으로 무산된 적이 있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외에 이라크가 아미르 알아마리 (옌세핑스, 스웨덴)를, 시리아가 사이몬 아민 (외레브로, 스웨덴)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일본은 선수단을 모두 국내파로 구성해 대회에 나선다.

 

한편 한국에게 올림픽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합법적인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조 편성은 쉽지 않다.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토너먼트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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