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티하드가 루이스 히메네스를 내보냈다;.
알이티하드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사우드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알힐랄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알이티하드는 합계 스코어 1-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의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적인 더비 ‘엘 클라시코’의 이름을 따 ‘사우디 클라시코’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라이벌전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8강이라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이번 경기는 양 팀 팬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후유증은 컸다. 알이티하드는 경기 후 이날 선발 출전한 칠레 국가대표 출신 플레이메이커 루이스 히메네스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히메네스는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14분 교체됐다. 경기 후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에 구단 측은 즉각 방출 결정을 내렸다.
히메네스는 지난 7월 알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이번 경기가 알이티하드에서의 6번째 경기였다. 팀에 녹아들기도 전에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이날 알힐랄이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서아시아 지역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대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알사드와 알힐랄이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라와 레즈가 4강에 선착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광저우 헝다와 가시마 앤틀러스가 18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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