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필립 응우옌 공식 페이스북

베트남이 새로운 유럽파를 얻는다.

 

필립 응우옌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국적 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했다.

 

필립은 “내 신상은 베트남 국적 취득을 위한 조건을 만족한다.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출신 아버지와 체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베트남 여권만 취득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베트남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앞서 필립은 지난 5월 베트남계 축구 선수들을 찾던 베트남축구협회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박항서 감독도 이때부터 필립에 관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필립의 합류는 박항서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립은 체코 1부리그 슬로반 리베레츠의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베트남은 당반럼이라는 걸출한 혼혈 골키퍼에 더해 유럽 경험을 갖춘 든든한 골키퍼 한 명을 더 얻게 됐다.

 

필립은 현재 베트남에 관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모자를 남겨두고 떠나는 바람에 베트남에 관해 공부할 기회가 없었다.

 

한편 베트남은 노르웨이 2부리그의 알렉산더 당 등 여러 베트남계 선수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항서호는 다음 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info), 기사 내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