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홍콩 원정 중립지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DPA’ 등 복수의 외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홍콩 원정 경기를 중립지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맞대결을 펼치는 이란은 홍콩 시위로 인한 치안과 항공기의 잦은 결항 등을 이유로 경기를 제3국에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13주째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주말 기준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에서 강경 진압 방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갈등은 더욱더 격화하고 있다.
이란축구협회 측은 공항이 시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어 선수단의 홍콩 입국을 보장할 수 없고 입국 후에도 현 사태가 선수단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FIFA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란은 홍콩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한다. 홍콩은 이란전에 앞서 캄보디아 원정으로 예선 첫 경기를 먼저 치른다.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info),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