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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프로축구연맹

엘비스 사리치가 최후통첩을 받았다.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앗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아흘리가 보스니아 듀오의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아흘리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알아흘리 소속의 두 보스니아 출신 선수 엘비스 사리치, 에르빈 주카노비치에게 겨울 이적 시장까지 능력을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남은 3개월여의 시간 동안 사리치와 주카노비치가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이적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두 선수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들을 데려온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최근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공식 경기 데뷔전이었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알힐랄에 2-4로 패했다.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합계 스코어에 밀려 8강 티켓을 알힐랄에 내줬다.

 

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알아달라, 알이티파크, 알와흐다로 이어지는 무난한 3연전이었지만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사리치와 주카노비치는 브란코비치 감독의 직접 구단에 요청해 데려온 선수들인 만큼 감독 교체의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사리치는 2019-20시즌 치러진 3경기 중 2경기에 출전했다. 주카노비치는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두 선수 모두 등록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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