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UAE축구협회 공식 자료에 따르면 알와흐다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세바스티안 탈리아부에와 알아인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이우의 국적이 아랍에미리트로 변경됐다.
이로써 최근 설로 돌던 두 선수의 귀화 작업이 공식 마무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UAE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아닌 UAE 선수로 취급을 받게 됐다.
동시에 UAE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얻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두 선수는 5년 이상 UAE에 거주한 기록이 있어야 UAE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탈리아부에는 지난 2013년 알와흐다에 입단했고 카이우는 2014년 알와슬에 입단했다. 두 선수 모두 자격을 충족한다.
두 선수는 이르면 오는 3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의 4개국과 한 조에 속한 UAE는 2차 예선을 손쉽게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위에 처져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한 번이라도 더 삐끗하면 최종 예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무대에서 두 검증된 두 선수의 합류는 UAE로서는 큰 힘이다.
탈리아부에는 서아시아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나이는 많지만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탁월한 득점력을 여전히 뽐내고 있다. 빠르고 기술이 뛰어난 카이우 역시 탈리아부에 못지 않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알와슬의 공격수 파비우 리마 역시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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