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클럽들이 몰수패를 면했다.
22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1일 열리지 않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2차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샤흐르 코드로(파디데)와 리파, 에스테글랄과 쿠웨이트SC의 경기는 이란 클럽들의 개최 거부로 열리지 않았다.
이란 축구계와 AFC의 갈등 때문이다.
AFC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란 클럽들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권을 박탈했다. 최근 미국과 외교 분쟁이 군사 행동으로 번지면서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란 측은 즉각 반발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ACL 경기를 치렀지만 안전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 안전을 보장하겠다”라며 “해당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ACL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갈등의 여파로 21일 두 경기가 취소됐다.
AFC에 따르면 연기된 두 경기는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란 측이 AFC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페르세폴리스, 세파한, 에스테글랄, 샤흐르 코드로 총 4개의 이란 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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