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계의 이목이 한 선수에게 쏠렸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모하메드 투레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A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니콜라 밀레우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투레는 투입 7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라일리 맥그리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차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Enjoy him why we can – the world stage beckons record-breaking 15yo prodigy Mohamed Toure #ALeague pic.twitter.com/4MSSoIImBT
— John Casey (@JohnCasey2880) February 14, 2020
이 골은 호주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골이었다. A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17세에 골을 넣은 토미 오어가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4년 3월생인 투레는 이 기록을 무려2년이나 앞당겼다.
기니 출신으로 어린 시절 호주로 이민온 투레는 지난해 애들레이드에 입단했다. 데뷔전은 지난 8일 브리즈번 로어전이었다. 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뛰었지만 뛰어난 기술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The man to watch tonight ? Mohamed Toure ladies and gentlemen ?
Live blog?: https://t.co/gLeHjBbQv6 pic.twitter.com/XHOtu8J5bZ
— FOX Sports Football (@FOXFOOTBALL) February 14, 2020
데뷔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투레는 13일 스콜라십 계약(샐러리캡에 최저시급으로 포함되는 20세 이하 선수 계약)으로 1군에 정식 합류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이에 화답했다.
호주 축구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레의 활약상을 공유하며 ‘특급 유망주’의 등장에 흥분하고 있다.
한편 애들레이드에는 모하메드 투레의 친형인 알하산 투레도 활약하고 있다. 알하산 역시 19세의 나이로 지난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골을 넣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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