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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닝' 사라졌다…샐러리캡 시행 후 첫 중국 이적 시장 조용히 종료

ⓒ상하이 상강

빅 사이닝은 없었다.

 

지난달 28일 중국 슈퍼리그의 공식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됐다. 이번 이적 시장은 중국축구협회가 샐러리캡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후 첫 이적 시장이다.

 

협회는 이번 이적 시장부터 자국 선수의 기본급을 세전 1000만 위안(약 16억6000만 원)으로 제한했다. 중국 대표팀 선수의 경우 20%까지 초과가 허용된다.

 

외국인 선수의 연봉도 제한됐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새롭게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세후 300만 유로(약 38억6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할 수 없다.

 

해당 안이 발표된 후 일각에서는 슈퍼리그 팀들이 여러 편법을 동원해 빅 사이닝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빗나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구단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번 이적 시장 최고의 네임밸류 선수는 세비야에서 우한 줘얼로 이적한 포르투갈 수비수 다니엘 카히수 정도다.

 

최근 가장 돈을 많이 썼던 다롄 런(다롄 이팡)은 스웨덴 출신 샘 라르손, 마르쿠스 다니엘손을 보강했다. 알짜 보강이지만 살로몬 론돈, 마렉 함식, 야닉 카라스코 등을 영입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네임밸류는 크게 하락했다.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는 외국인 선수를 아예 영입하지 않은 채 로베르토 시우초와 히카르두 굴라트의 임대 복귀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상하이 뤼디 선화는 노장 스테판 음비아를 자유 계약으로, 베이징 궈안은 광저우 헝다에서 알랑을 임대로 영입하는데 그쳤다.

 

상하이 상강은 전북에서 히카르두 로페스를 영입한 것이 유일한 외국인 선수 보강이다. 허베이 화샤 싱푸는 포르티모넨스의 브라질 윙어 파울리뉴, 흐로닝언의 보스니아 수비수 사미르 메미셰비치를 영입했다. 

 

이외에도 무바라크 와카소(알라베스장쑤 쑤닝), 로망 알레산드리니(LA 갤럭시→칭다오 황하이) 정도만이 주목할 만한 이적으로 꼽히지만 역시 빅 사이닝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개막이 연기된 것을 고려해 3월 약 3주간 임시 이적 시장을 열 계획이다. 임시 이적 시장 기간에는 국내 이적, FA 이적 등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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