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하이둥이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4일(한국시간) 하오하이둥은 중국 공산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 예자오잉과 함께 출연한 영상을 통해 “중국 국민들은 더이상 공산당에 의해 짓밟혀서는 안 된다. 중국 공산당은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라며 “이는 (중국인으로서) 50년의 인생을 살아온 나의 결론”이라고 선언했다.
또다른 영상에서는 중국의 새로운 연방의 수립을 선언하는 글을 읽기도 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연이어 폭로하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의 활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궈원구이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전 고문 스티브 배넌과 반중국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오하이둥이 영상을 촬영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배포된 후 중국 정부는 곧바로 검열 작업을 시작했다.
하오하이둥의 웨이보 계정은 즉각 삭제됐으며 중국의 스포츠 플랫폼 ‘후푸’ 등에서는 하오하이둥의 이름을 검색하는 등의 행위가 모두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오하이둥은 중국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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