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선수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19일(한국시간) 공격수 조던 머레이가 인도 슈퍼리그 케랄라 블래스터즈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머레이는 이번 이적 시장 인도 슈퍼리그로 이적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A리그 선수들의 인도행은 이미 이번 이적 시장의 트렌드가 됐다. 시작은 지난 8월 조엘 키아니시가 끊었다. 퍼스 글로리를 떠나 하이데라바드로 이적했다.
이후 게리 후퍼, 스티븐 테일러, 브래드 인먼 등이 9월 줄줄이 인도 슈퍼리그로 향했다. 이번 달에도 애덤 르폰드레, 매티 스타인먼, 스콧 네빌 등 주전급 선수들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더해 A리그 출신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그리스 2부리그 크샨티로만 5명이 이적했다.
A리그 엑소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 배경에는 다음 시즌 A리그의 불안정성이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A리그의 각 팀은 선수단과 급여 삭감을 논의하고 있다.
A리그에는 이미 샐러리캡이 있다. 다른 리그에 진출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급여 삭감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구단들 입장에서도 역시 재정 부담을 안고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지켜야 할 여유가 없다.
여기에 에릭 파탈루, 데이빗 윌리엄스, 로이 크리슈나 등의 활약으로 A리그 출신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도 클럽들의 구애가 더해져 엑소더스를 이끌고 있다.
K리그 팀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조금만 더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A리그의 능력 있는 선수들을 비교적 쉽게 영입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info),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Follow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on Facebook
[오늘의 K리그] 앱과 SNS에서도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컨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해외축구] 앱과 SNS에서도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컨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