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축구계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1부리그 히우 아브는 팀의 에이스 디에고 로페스가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시티가 로페스 영입에 지출한 이적료는 180만 유로(약 24억 원)이다. 싱가포르 프로축구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놀라운 이적이다. 벤피카 유스 출신인 로페스는 최근 4시즌간 히우 아브에서 활약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었다.
싱가포르 축구계마저도 유럽 빅리그 1부리그 주전 미드필더가 바로 S리그로 이적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라이언 시티의 ‘지름신’은 예견된 일이었다.
싱가포르 구단들은 법적으로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단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홈 유나이티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 2월 싱가포르의 부호이자 게임 유통 업체 가레나의 창업자 포레스트 리가 홈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포레스트 리는 인수 직후 팀 명을 라이언 시티 세일러로 바꾼 후 팀 컬러 등 팀을 완전히 재편했다. 동시에 싱가포르의 첫 ‘사유 구단’으로서동남아시아 최고 구단 중 하나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로페스의 영입은 라이언 시티가 인수 후 터뜨린 첫 대형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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