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이 깨졌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카르타헤나’ ‘MDB’ 등은 한국에서 쓰라린 경험을 하고 있는 아드리아 아르호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호나는 K3리그 김포FC 입단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미 가계약까지 체결했기에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을 감수하고 2주 동안의 자가 격리까지 끝냈다.
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첫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몇 시간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포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
아르호나는 “단장도, 감독도 모두 나를 마음에 들어했다. 팀의 핵심 멤버로 평가받았고, 한국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측이 시장과 면담을 하고 오더니 갑자기 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라고 들었다. 하지만 계약 내용은 내가 입국하기 전부터 이미 김포 측도 동의한 내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구단은 내게 최선을 다해 편의를 제공해줬다. 계약 불가가 구단의 의사는 아닌 것 같다”라며 구단 측에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르호나는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뛸 수 있는 팀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 채널 등을 통해 한국 팀 입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한편 아르호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의 1996년생미드필더다. 이승우-백승호-장결희 3인방과 같은 기간 후베닐에 몸담았지만 나이로는 한 세대 선배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에는 스페인 3, 4부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4부리그 요세타에서 뛰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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