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폴리스가 징계를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윤리위원회가 이란 1부리그 페르세폴리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결정 내용에 따르면 페르세폴리스는 홈에서 유관중으로 개최되는 다음 AFC 대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
또한 AFC 징계윤리규정 58조 1항과 40조 1항을 위반한 것에 대해 총액 1만 7500달러(약 2000만 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페르세폴리스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부적절한 글을 올리면서 전인도축구협회로부터 제소당했다.
페르세폴리스는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 지역 조별 예선을 위해 인도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에 출국 사실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의 내용이 문제가 됐다. 글에는 “이란이 283년 전 인도를 정복했던 것처럼 인도를 다시 정복하러 간다”라는 내용이 담겨 페르시아어로 담겨있었다.
인도 축구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283년 전에 벌어진 일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학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당시 이란 역사의 위인 중 한 명이자 유명한 정복자인 나디르 샤는 아프샤르 왕조 군대를 이끌고 무굴 제국을 침공해 델리에서 3만 명이 넘는 민간인을 몰살했다.
페르세폴리스 측은 이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AFC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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