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귀재 감독이 결국 사임 수순을 밟는다.
8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 J1리그 쇼난 벨마레의 조귀재 감독이 ‘갑질(파와하라 パワハラ, Power Harrassment) 논란’으로 결국 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쇼난 측은 조귀재 감독에게 현장 복귀를 요청했지만 조귀재 감독은 이를 고사하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쇼난은 지난 6일 일본 히라쓰카의 히라쓰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19 J1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조귀재 감독은 이날 경기에도 벤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카하시 겐지 감독이 대신 감독 역할을 수행했다.
규정상 조귀재 감독은 이날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지난 4일 조귀재 감독은 J리그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및 주의 징계를 받았지만 이미 사건이 보도된 후 자숙 차원에서 5경기 넘게 벤치에 앉지 않고 있었기에 이미 징계를 이행한 것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조귀재 감독은 이번 가와사키전에도 지휘봉을 잡지 않으면서 자숙을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 사의를 표하면서 쇼난과 결별 절차를 밟게 됐다.
쇼난은 조귀재 감독의 폭언 논란이 불거진 후 치른 6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도합 11실점을 내주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쇼난 측은 7일 일본 매체를 통해 감독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유임이든 결별이든 빠른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별로 가닥이 잡힌 만큼 새 감독 인선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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