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주심이 남북 대결을 관장한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4명의 카타르 심판진이 평양으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네 사람은 15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북한과 한국의 경기의 심판을 맡는다.
압둘라흐만 알자심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탈레브 살렘, 사우드 아흐메드 심판이 부심을 맡고 사우드 알아트바 심판이 대기심으로 나선다.
휘슬을 맡은 알자심은 아시아 무대에서 익숙한 심판이다. 아시아 대륙 최고 대회인 아시안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심을 맡고 있다.
이외에 2017 FIFA U-20 월드컵, 2019 골드컵 등에서 주심을 맡았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비디오 부심으로 활약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휘슬을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알자심은 4개의 옐로우 카드를 꺼냈으며 모두 중국 선수들이 받았다.
한편 북한전은 중계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상파 3사 측은 14일 국내 매체를 통해 “북한 원정 경기 중계가 무산됐다”라며 “북한과 막바지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중계권 확보에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는 개최 국가 축구협회 주관으로 치러진다. 생중계를 하지 않아도 규정 위반은 아니다. 북한의 지난 레바논전 역시 생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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