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측이 폭력 사태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게롤라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뜨거웠다. 54,659명의 구름 관중 앞에서 말레이시아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쟁취했다.
하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고도 벌어졌다. 먼저 말레이시아의 샤피크 아흐마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던 후반 20분 한 차례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흥분한 인도네시아 팬이 그라운드 안에 난입해 말레이시아 원정팬들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졌다. 이로 인해 경기가 약 10분 동안 중단됐다.
사고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경기가 인도네시아의 패배로 끝나자 인도네시아의 팬들은 말레이시아 팬들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원정 응원석을 향해 위험한 물건을 투척하는가 하면 경기가 끝난 후에도 원정석 출구를 봉쇄하고 위협했다.
Train To Busan deleted scene : It proves that an Indognesial zombie is the stupidest zombie ever exist. #HarimauMalaya #WorldCupqualifiers pic.twitter.com/TGFcf8NmBF
— ₵ŘØ₩ (@lovemakingjokes) September 5, 2019
결국 말레이시아 원정팬 2명이 부상을 입은 후에야 소요사태는 종료됐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의 청년체육부 장관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장관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대표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 가해자를 색출해 법의 심판을 받게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질 출신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인 베투 곤사우베스, 감비아 출신 말레이시아 귀화 선수인 모하마두 수마레가 각각 멀티골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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