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멕메네미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거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캡틴 I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베트남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26분 도두이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내리 두 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르판 바흐딤이 늦은 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차예선 G조 4경기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2-3으로 역전패한 후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에 연패했다.
특히 G조는 인도네시아로서는 ‘해볼만 한 조’로 여겨졌기에 더 아쉬운 결과다. 베트남과 태국의 상승세가 무섭긴 하지만 UAE를 제외하면 모두 라이벌 관계로 얽히고설킨 동남아시아팀이라는 점에서 최종예선 티켓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차예선 시작과 함께 내리 4연패를 하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에 인도네시아 팬들은 스코틀랜드 출신 사령탑 사이먼 멕메네미 감독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멕메메니 감독은 지난해 지휘봉을 잡았다. 동남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감독 생활을 해온 점과 2017시즌 바양카라를 이끌고 인도네시아 리가1 우승을 차지한 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부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질설에 휩싸였다.
여론에 관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사무총장 라투 티샤는 “감독 거취에 관한 모든 일은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남겼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월 19일 말레이시아와 월드컵 2차예선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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