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동아시안컵에 2군을 보낸다.
24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중국축구협회가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9 EAFF E-1 동아시안컵에 B팀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성인 대표팀은 물론 올림픽 대표팀도 동아시안컵에 참가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대표팀 1군 선수들이 모두 빠진 B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벤치에 앉지 않는다. 대신 리톄 감독이 B팀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당초 협회 측은 성인 대표팀이나 올림픽 대표팀 중 어떤 팀을 동아시안컵에 참가시킬지 고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가 대표팀 장기 소집 훈련 등으로 연기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슈퍼리그는 12월 첫 주에 종료된다. 협회 측은 12월 1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을 위해 다시 1군 선수들을 소집해 보내는 것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보내는 안도 파기됐다.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개막한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또다른 대회에 올림픽 대표팀을 참가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가 아니기에 참가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로 발탁된다.
남자부 참가국은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다. 북한은 예선에서 홍콩에 밀려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부 참가국은 한국 일본 중국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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