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으로 간다.
7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탄니엔’은 베트남축구협회가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으로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유소년육성기금(PVF) 풋볼 아카데미에서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PVF 측의 지원으로 트루시에 감독에게 U-19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
목표는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 진출이다. 베트남은 예선에서 일본, 몽골, 괌과 한 조에 속했다.
순탄한 길은 아니다. 먼저 일본과 한 조에 속한 상황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거나 2위를 차지한 후 11개 조의 2위 팀 중 상위 5개 팀 안에 들어야 한다. 예선을 홈에서 치른다는 점은 이점이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의 지휘봉을 잡았던 트루시에 감독과 한 편에서 협업하게 됐다. 박항서 사단은 23세 이하(U-23) 대표팀까지 지도하고 있는 만큼 U-19 대표팀 감독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한편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카타르, 마르세유, 모로코 등의 감독을 맡았다. 2008년에는 FC류큐의 감독으로 동아시아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선전 루비, 항저우 뤼청 등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유소년 육성을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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