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케송의 A매치 데뷔가 임박했다.
중국은 10일 밤 12시(한국시간) 몰디브 말레의 라스미 단두 스타디움에서 몰디브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휴식팀이었던 중국은 몰디브 원정에서 예선 첫 경기를 가진다. 몰디브는 1라운드에서 괌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이 경기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우케송(중국 귀화명 아이커썬)의 중국 대표팀 데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더 관심을 모은다.
에우케송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요청으로 진행된 외국인 선수 귀화 프로젝트에서 1호 비(非)중국계 귀화 선수다.
중국은 중국계 영국인이었던 니코 예나리스, 중국계 노르웨이인이었던 욘 호우 세테르를 귀화시킨 바 있다. 중국의 피가 섞이지 않은 선수에게 대표팀 선발을 목적으로 중국 국적을 준 것은 에우케송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광저우 헝다에 입단한 에우케송은 중국 연속 거주 기간 5년을 넘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가대표 출전 자격을 충족한다.
변수가 없다면 에우케송은 몰디브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이미 대표팀 훈련에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리피 감독 역시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기량은 검증됐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100호골을 넘겼다. 이번 시즌에도 7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관건은 적응이다.
한편 중국은 에우케송 외에도 페르난지뉴, 알랑 등 중국에서 오랜 기간 뛴 외국인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대령의 아시아 축구(https://asiafootball.info),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