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르가 향후 계획을 밝혔다.
16일(한국시간) 아니에르는에스토니아 매체 ‘사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생활한 소감과 향후 거취 등에 관해 밝혔다.
K리그 첫 에스토니아 출신 선수인 아니에르는 2019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 생활을 “멋진 경험이었다. 행복하다”라는 말로 정리했다. 첫 아시아 리그 경험에 관해서도 “우리(유럽인)는 남미 축구에 관해 자세히 모르지만 그곳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시아 역시 마찬가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축구에 관해서는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다. 선수들도 힘든 훈련에 근면한 자세로 임한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외적인 생활에 관해서도 “사람들이 친절하다. 에스토니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에스토니아에 관해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행복한 생활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니에르를 내년에도 K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니에르는 “수원FC와의 계약 기간은 올해 종료된다”라고 계약 기간을 공개했다.
내년 거취에 대해서는 “시즌 종료 후 약 2주 정도 휴가를 가진 뒤 나의 미래에 관해 생각해볼 것”이라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아니에르는 아시아 무대 잔류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FC는 2019시즌을 8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김도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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