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28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감독은 자신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글에서 “중국 대표팀과 광저우 헝다의 감독직을 동시에 맡는 것은 영광이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량으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달 A매치데이를 앞두고 중국 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정식 감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연패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어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와 함께 차기 감독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중국을 방문해 감독직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지만 후속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마르체롤 리피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적임자를 찾지 못한 중국이 지난 아시안컵을 끝으로 결별한 리피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밀 계획이라는 것.
한편 중국축구협회 측은 차기 감독 후보군에 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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