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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톈진 취안젠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의 23세 이하(U-23) 팀의 경기를 관전하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이날 톈진 취안젠은 칭다오 중넝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관전 외에도 최강희 감독은 2군 및 U-23 선수들의 기량을 주의 깊게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톈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지 기자는 “반데를레이 루솀부르구부터 파울루 소자, 파비오 칸나바로까지 여러 외국인 감독이 거쳐갔지만 최강희 감독처럼 U-23 팀이나 2군 팀을 파악하는 데 이런 노력을 기울인 감독은 없었다. 프로페셔널함에 있어서는 최강희 감독이 이들보다 우위”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내년 시즌 지출 상한선과 함께 자국 선수 샐러리캡, 홈 그로운 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중국 슈퍼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부임 초기부터 장기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최강희 감독의 이런 행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축구계의 관측이다.
한편 권경원의 K리그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톈진 취안젠은 외국인 선수 구성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홀로 남은 외인 알레샨드르 파투의 거취도 아직 미정이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이 확정된 만큼 최강희 감독은 빠르게 전력 구성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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