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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의 이라크 대표팀 데뷔가 미뤄졌다.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이라크 매체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미드필더 질로안 하마드의 3월 이라크 대표팀 데뷔가 행정적인 문제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이라크축구협회 측에 하마드의 대표팀 자격에 관해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하마드는 일단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FIFA는 선수 본인이나 생물학적 부모, 혹은 조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해당 국가에서 5년 연속으로 거주해야 그 국가의 대표팀 선수로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한다.
이라크계인 하마드는 소련 아제르바이젠 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스웨덴으로 이주했다. FIFA는 하마드의 부모가 이라크 출신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드는 스웨덴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하며 스웨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여덟 차례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친선 경기여서 이라크 대표팀으로 옮겨가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부모나 조부모가 이라크 출신이라는 사실만 증명하면 자격이 갖춰진다.
한편 이라크는 오는 22일과 26일 각각 요르단,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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