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부리그에서 승부조작이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징계위원회는 리가2(2부) 소속 PS 모조케르토 푸트라의 2019시즌 참가 자격을 박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 징계위원회는 모조케르토 푸트라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승부조작 행위를 저질렀다고 공개했다. 특히 명백한 승부조작 행위라고 판단한 장면은 지난 11월 19일 열린 아체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경기에서 나왔다. 모조케르토 푸트라는 이 경기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으며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나 아디 다르마는 골대를 완전히 벗어나는 황당한 슈팅으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징계위원회는 “우리는 모조케르토 푸트라가 여러 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참가 자격을 정지했다”라고 밝혔다. 아디 다르마 역시 선수 자격을 영구히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협회로부터 세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승부조작의 마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각국 축구협회와 AFC 등은 승부조작 근절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은 여전히 범죄 조직의 쉬운 타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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