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츠코 카타네츠 감독이 경질됐다.
카타네츠 감독의 에이전트는 15일(한국시간) 카타네츠 감독이 이라크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 14일 열린 2019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바레인에 0-1로 패했다.
지난 2018년 9월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고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카타네츠 감독은 부임 약 11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전력에 큰 차이가 없는 서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는 WAFF 챔피언십은 우승하기 쉬운 대회가 아니다. 이라크가 WAFF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02년이 마지막이다.
선수들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저스틴 메람은 공개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2014년 이라크 대표팀에 합류한 후 무려 8명의 감독을 만났다. 감독의 연속성이 있어야 재능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월드컵 예선을 몇 주 앞두고 감독을 바꾸는 이유를 알 수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라크는 다음 달 5일 바레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이 돌입한다. 늦어도 2주 안에는 감독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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