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
아사니 루키미야가 랴오닝 훙윈을 떠났다.
29일(한국시간) 콩고 민주공화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루키미야는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중국 갑급리그 랴오닝 훙윈으로부터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루키미야는 “수개월 동안 임금을 못받았는데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했다. 구단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어 변호사도 고용했고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랴오닝은 지난해에도 로비 크루스와 제임스 홀런드를 임금 체불로 떠나보낸 바 있다. 루키미야도 이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팀이었다. 그러나 체불이 이어지면서 점점 약해졌다. 크루스 같은 선수는 일찌감치 계약을 해지하고 떠났고 남은 선수들도 점점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훙윈 측은 심각한 재정난을 견뎌내지 못하고 구단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수 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끝으로 그는 “중국 생활은 좋았다. 선양은 멋진 곳이고 4만여 명의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것도 특별했고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라며 체불을 제외하면 중국에서의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으로 향하기 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베르더 브레멘 등에서 활약한 루키미야는 독일에 체류하며 새 팀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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