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태국으로 간다.
29일(현지시간) ‘시암스포츠’ 등 다수의 태국 매체는 태국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감독으로 일본 출신 니시노 감독을 선임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니시노 감독과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마쳤다. 현재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태국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임시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던 시리삭 요디야드타이 감독이 최근 사임했다. 협회는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이후 협회 측은 정식 감독 물색에 나섰다.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지도자들이 물망에 올랐다.
한국 지도자들도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前 FC서울 감독과 윤정환 前 무앙통 유나이티드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특히 윤정환 감독은 니시노 감독과 함께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하지만 태국축구협회의 선택은 니시노였다.
니시노 감독은 오랜 기간 감바 오사카를 지도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다. 2018년에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일본을 16강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태국은 월드컵 경험까지 갖춘 니시노 감독이 베트남처럼 태국 축구를 한 단계 성장시켜주길 원하고 있다. 태국이 동아시아 출신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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