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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El Loko Foto. CC-BY-4.0

 

태국축구협회가 임시 감독의 승격 가능성을 배제했다.

태국은 지난 21일 중국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 컵대회 차이나컵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내면서 강호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칠 기회를 잡게 됐다.

이에 따라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시리삭 요디야르타이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태국축구협회의 솜욧 품판무앙 회장은 시리삭 감독의 정식 감독 승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유는 라이선스 때문이다.

솜욧 회장은 “시리삭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이후 팀을 잘 이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프로(P급) 라이선스나 혹은 그에 준하는 다른 대륙 협회 자격증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AFC나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어 솜욧 회장은 차기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몇 명의 후보와는 접촉을 했지만 여러 이유로 결렬됐다. 이외에도 검토하고 있는 후보군이 있다”라며 “차이나컵 이후 좋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측은 한국 감독의 선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신태용 감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태국축구협회의 기술위원장 부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나왔다.

두 건 모두 이후 후속 보도는 없다. 결렬됐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태국 측이 현재 한국 축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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