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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령의 아시아 축구

박항서 감독이 K리그 5개팀의 제안을 받았다?

23일 복수의 베트남 매체는 K리그의 5개팀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5개팀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제주의 이름이 나왔다. 그러면서 해당 정보의 출처는 ‘코리아타임즈’라고 보도했다.

K리그 팬들까지 놀라게 할 만한 큰 뉴스지만 뜯어보면 어딘가 허술하다. 한국일보에서 발행하는 ‘코리아타임즈’에서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바 없다. 한국일보 본지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은 최근 감독을 선임했고 대전과 광주, 제주, 인천은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현직 감독이 있다.

최근엔 SBS가 아시안컵 베트남 경기를 중계한다는 내용이 베트남에서 보도된 후 국내 모 매체를 타고 한국으로 흘러와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근거 없는 낭설로 밝혀졌다.

두 보도 모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의 열광적인 반응과 관련된 보도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베트남에서도 ‘먹히는 기사’인 ‘한국의 반응’을 향한 지나친 취재 경쟁이 오보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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